더 커버넌트 Guy Ritchie's The Covenant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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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버넌트 Guy Ritchie's The Covenant 2023

 

 

감독: 가이 리치

출연: 제이크 질렌할(존 킨리), 다르 살림(아메드), 에밀리 비샴(케롤라인 킨리)

 

 

영화 <더 커버넌트>는 <스내치>, <젠틀맨>, <알라딘>의 '가이 리치'가 제작, 각본, 연출을 맡은 영화. 북미에선 소수 극장 개봉 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공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는 1년 뒤에 개봉했는데, 국내 개봉 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감상이 불가능하도록 막혔다. 

 

어쨌든 '가이 리치'의 <더 커버넌트>는 원제에 '가이 리치'가 들어간 만큼 '가이 리치'가 자신있어 하는 영화인 듯도 보이는데. 원래는 동명의 다른 영화와 구별하기 위해서이긴 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이 리치'가 밥 벌어 먹고 살기 위해 찍었던 <셜록 홈즈>나 <맨 프롬 엉클>, <킹 아서>, <알라딘>과는 구별이 되는 작품이다. 앞선 영화처럼 만들고 싶어서라기 보단 정말 돈을 벌기 위해서 찍었을 것 같은 영화와는 달리 <더 커버넌트>는 정말 만들고 싶어서 만든 영화다. 

 

물론, 뒷골목의 깡패들 이야기를 더 잘다루는 '가이 리치'이긴 하지만, 영국인으로서 이번 아프가니스탄 철수 후 그의 생각을 쏟아부어서인지 의외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내용은 '존 킨리'가 작전 중 부대원을 모두 잃고 부상을 입었으나, 통역사였던 '아메드'가 그를 지켜주며 머나먼 미군 기지까지 데려갔다는 내용이다. 이쯤에서 끝나면 훈훈하게 끝나겠지만, 아쉽게도 '아메드' 덕분에 미국으로 귀환할 수 있었던 '존 킨리'는 이후에도 아프간에 있는 '아메드' 소식을 듣고 백방 수소문하는데. 결국 뜻대로 되지 않자 직접 구하러 가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게 총 3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지는데. 아프간에서 작전 수행 중이던 '킨리'와 '아메드'의 만남과 '킨리'의 부상까지가 1막이라면, '킨리'의 미국 생활이 2막. 그리고 본격적으로 스스로 뛰어드는게 3막인데. 그냥 1, 2막으로 나누어도 무방하긴 하다. 그런데 이 각 막도 흐름상 끊어지는 지점이 커서 그런거지 엄밀히 따지면 각 막의 의미가 크진 않다.

물론, '가이 리치'는 은근히 뚜렷하게 끊어지는 지점을 선호하기도 하는데, 그런 성향이 알게모르게 들어간 듯 하다. 

 

어쨌든, 이 영화에서 '가이 리치'가 말하려는 것은 바로 국가와 개인간의 '약속'은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현지 통역사를 고용한 후, 전쟁이 끝나면 '특별이민'으로 데려오겠다고 약속했으나. 실질적으로 그 약속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러한 국가의 문제를 따지기 위해 만든 영화가 바로 <더 커버넌트>인 것이다. 

 

 

 

영화의 내용은 거창하지 않다. 

결과적으로 인간으로서 다친이를 도와주는 것. 그리고 그에 따른 보답을 하는 것. 상호 존중하며 예의를 지키는 행동이다. 

그러나 그러한 보답 조차도 쉽게 되지 않아 '킨리'가 적진으로 직접 뛰어 드는데. 이미 한 번 살아서 나간 그와 그를 살려준 '아메드'는 아프간에서 지명수배 1위에 오른 상황이다. 

 

그런 악조건이 있음에도 뛰어드는 주인공의 모습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가이 리치'는 음악 감독 '크리스토퍼 벤스테드'의 작업 덕분인지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별로 액션씬이 전무한데도 불구하고 영화를 끝까지 긴장감있게 만들어 냈다. 

 

이쯤되면 '가이 리치'는 기존의 범죄물 외에도 이런 밀리터리물에도 일가견이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게다가 미국이 약속을 저버린 점과 삭막한 전쟁터에서도 인류애는 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그려내보이고 있으니, 영화 <더 커버넌트>는 의외로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다. 피가 튀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식의 그런 방식과 다른 결이기에 모두가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더 커버넌트
끝이 보이지 않았던 전쟁의 한가운데 미 육군 소속 상사 ‘존 킨리’(제이크 질렌할)는 습격을 당한다. 목숨을 잃을 절체절명의 순간, 그는 현지 통역사 ‘아메드’(다 살림)의 도움으로 생환에 성공하고 ‘아메드’와 그의 가족들이 미국에서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한다. 생환 이후의 어느 날, ‘존 킨리’는 자신을 도와주었던 ‘아메드’가 미국에 오지 못했으며 적들에게 억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존 킨리’는 직접 그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참혹한 전장 한가운데로 들어가는데… 하나의 약속, 마지막 기회! 신념과 갈등을 뛰어넘은 작전이 시작된다!
평점
8.7 (2024.09.27 개봉)
감독
가이 리치
출연
제이크 질렌할, 다르 살림, 숀 세이거, 제이슨 웡, 리스 예이츠, 크리스천 오초아 래버니어, 바비 스코필드, 에밀리 비샴, 조니 리 밀러, 알렉산더 루드윅, 레자 디아코, 안토니 스타

 

★ ★ ★ ★  - 액션씬이 꼭 있어야만 긴장감이 넘치는건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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