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A 24년 2, 3분기 - 요자쿠라 일가의 대작전 夜桜さんちの大作戦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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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자쿠라 일가의 대작전 Mission: Yozakura Family 夜桜さんちの大作戦 2024

 

 

감독: 미나토 미라이

원작: 곤다이라 히츠지 - 요자쿠라 일가의 대작전(대원씨아이)

성우: 카와시마 레이지(요자쿠라 타이요), 혼도 카에데(요자쿠라 무츠미), 코니시 카츠유키(요자쿠라 쿄이치로), 키토 아카리(요자쿠라 후타바), 오키츠 카즈유키(요자쿠라 신조), 유우키 아오이(요자쿠라 시온), 마츠오카 요시츠구(요자쿠라 켄고), 우치야마 유미(요자쿠라 나나오), 우에다 유우지(카와시타 마코토)

 

 

24년 2, 3분기 애니로 1기 2쿨로 방영된 애니메이션 <요자쿠라 일가의 대작전>. 

'곤다이라 히츠지'작가가 2019년부터 연재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연재 중인 만화로 국내에선 단행본 15권까지만 나왔으나, 일본에선 26권까지(24년 10월 기준) 발매된 만화. 

2019년부터 연재한 만화가 원작이라 24년이 되어서야 애니화가 된 점은 다소 늦어진 케이스이긴 한데. 만화 자체가 그리 인기가 높은 정도는 아닌데다가, 분량 조절이 애매한 점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1기 2쿨로 진행했음에도 총 27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여 보통 1쿨에 12개, 2쿨 24개로 끝나는 작품과 비교하면 많이 나온 셈이다. 

 

제작사는 <사사키와 피짱>과 <그래도 아유무는 다가온다> 등을 제작한 '실버 링크'로 두 작품의 연출을 맡았던 '미나토 미라이'가 연출을 맡았다. '미나토 미라이'가 연출을 맡으면 크게 나쁜 작화를 선보이거나 하진 않는데. 단점이 다작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로 인해 퀄리티가 떨어질 때가 종종 있다. 그러나 다행인건 이번 작품은 그정도로 퀄리티를 떨어뜨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내용은 가족을 잃은 '타이요'가 '요자쿠라 무츠미'와 결혼하기 위해 데릴사위로 들어가고. 그로인해 '요자쿠라'일가의 뒷면인 스파이 세계에 발을 디디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당연히 주인공 버프를 받은 '타이요'는 한 달만에 전설급은 아니라도 그 즈음은 도달하는 스파이가 된다. 

 

 

 

기본적으로 <요자쿠라 일가의 대작전>은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된 만큼. 기본 베이스가 소년만화 베이스이다. 그렇다보니 초반부는 소년 만화에 걸맞게 다소 유치하고 당황스러울 만큼 황당한 전개와 설정이 드러난다. 심지어 '타이요'는 '무츠미'와 일편단심이고, 스파이의 첩보 세계를 다루지만 전체적으로 가족애가 중심인 작품이다. 

 

원작에 최대한 맞춰서 연출하는 '미나토 미라이'감독답게 이번 애니도 원작에 충실한데. 그래도 초반부의 무리수 설정이나 전개를 어느 정도 덜어낸 듯 함에도, 초반부는 원작 자체가 유치해서 애니 자체도 다소 한숨이 나오는 장면이나 설정들이 등장한다. 2019년에 첫 연재된 만화가 원작인데, 현재 24년과 너무 괴리감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2009년에 연재한 작품도 아니고. 

 

그래도 1쿨 초반대만 어느 정도 넘기면 본격적으로 흑막도 등장하고, '타이요' 가족의 죽음에 얽힌 비밀도 드러나면서 이능력 배틀물 같은 설정으로 넘어가서 역시나 당황스럽지만. 이야기가 간결하여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나름 반전 패를 꺼내들긴 하는데, 그리 놀랍진 않고. 

여러 사건과 사고 있음에도 이 작품의 핵심인 '가족애'는 마지막까지 벗어나지 않고 뚝심있게 지키고 있어서 이 애니만의 매력은 확실하다. 

 

 

 

첩보 액션물에 적당히 로맨스와 코미디, 그리고 가족애를 넣어 버무린... 그리고 이능력 배틀물도 넣고 버무린 <요자쿠라 일가의 대작전>은 큰 작붕도 설정 붕괴도 없이 무난하게 전개되어 정말 말 그대로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의외로 감독이 이번 작품에 신경을 썼는지 작붕이라고 할 만큼 심하게 망가지는 장면들이 없다. 물론, 군데군데 아쉬운 점이 드러날 때도 있지만. 생각보다 심한 편은 아니다. 

 

분량을 27화까지 늘린 만큼 2쿨까지 확실하게 끝맺어서 이 작품에 나름 신경을 쓴 흔적들이 보인다. 종종 '뭐야 이거 끝나거 맞아?!'라는 생각이 들도록 끝내는 작품도 있는지라. 이 정도면 정말 귀족이고, 양반이다. (아랴 양...그렇게 어정쩡하게 끝낼 줄이야...)

 

그런 점에서 원작을 본 이들이라면 좋아할 수 있는 애니이고, 원작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초반부만 넘기면 적당히 배틀물 보는 재미로 즐길 수 있는 애니다. 물론, 배틀물마저 싫다면 굳이 볼 의미는 없고. 

어쨌든 결과적으로 생각보다 연출이나, 작화, 전개 모두 잘 나온 애니다. 무리수 던지지 않고 원작에 맞춰서 진행한 점이 단연 큰 장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소년 만화 특유의 감성이 잘 맞고, 다소 황당한 전개와 연출도 만화적 허용으로 넘길 수 있다면 큰 장점인데. 이 부분이 가장 큰 걸림돌일지도. 개인적으로 나는 좀 힘들었다.

 

 

◎ 1기 방영이 끝난 후 바로 2기 제작 소식을 알렸다고. 일본 내에서도 반응이 괜찮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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