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A - 일찍이 마법소녀와 악은 적대하고 있었다 かつて魔法少女と悪は敵対していた。2024년 3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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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마법소녀와 악은 적대하고 있었다 かつて魔法少女と悪は敵対していた。 The Magical Girl and the Evil Lieutenant Used to Be Archenemies 2024

 

 

감독: 오오하시 아키요

원작: 후지와라 코코아 - 일찍이 마법소녀와 악은 적대하고 있었다 (학산문화사)

성우: 오노 유우키(미라), 나카하라 마이(미모리 뱌쿠야), 미키 신이치로(고양이), 이세 마리야(카가리 히바나), 미도리카와 히카루(새)

 

 

2015년 3월 31일 '월간 간간 JOKER'을 통해 부고 소식이 전해지는데. 2013년 10월부터 연재를 시작했던 만화 <일찍이 마법소녀와 악은 적대하고 있었다>의 작가 '후지와라 코코아'의 부고 소식이었다. 처음엔 어떻게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지 나오지 않았지만. 이후에 나온 말론 지병이었다고. 향년 31세였다. 

 

'후지와라 코코아'작가의 유작이 된 <일찍이 마법소녀와 악은 적대하고 있었다>는 4컷 만화 스타일로 20화까지만 연재되었다. 그 중에 20화는 작가의 부고소식 이후에 공개된 마지막 에피소드로 단행본 3권 분량 정도 된다. 

그렇다보니 전반적으로 TVA로 공개시키기엔 분량이 짧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그래서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지만, 하나의 에피소드당 12분에서 14분 정도의 길이라 일반적인 25분 애니보다 훨씬 짧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원작이 4컷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오리지널 컷신이 많이 추가되었고.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8, 9화는 완전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선보였다. 원작에서 볼 수 없는 에피소드이긴 해도 나름 잘 살린 에피소드였는데. 

이런 상황이다보니 짧은 러닝타임에 불만을 가질 수가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제작을 맡은 '본즈'답게 상당히 좋은 연출력과 작화를 보여줬으며, 각각의 성우진도 각 캐릭터에 딱 맞는 모습을 보여줘 초반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주었다. 

 

 

 

<일찍이 마법소녀와 악은 적대하고 있었다>의 내용은 지구정복을 꿈꾸는 악의 조직의 간부 '미라'가 그들을 저지하러 온 마법소녀 '뱌쿠야'에게 한 눈에 반한 후. 조직 내에서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뱌쿠야'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는 내용이다. 

 

이야기 자체가 새로울 것은 없지만, 달달한 로맨스를 토핑으로 삼고 기본 베이스로는 개그로 잡고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적당히 우리가 익히 아는 마법소녀물의 캐릭터들을 살짝 비튼 점도 이 작품의 색다른 재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생계형 마법소녀 '뱌쿠야'나 표현할 줄 몰라 과격한 행동으로 표현하는 마법소녀 '히바나'. 그리고 대체 '뱌쿠야'로 인해 안경을 몇개나 깨부수는지 알 수 없는 '미라'도 포함해서 다들 캐릭터 성이 강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심지어 마법소녀를 케어하는 사도들은 각자 고양이와 새의 모습을 하고 있고, 그 중 고양이는 상당히 쓰레기처럼 그려지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마법소녀를 돕는 고양이와 새. 실체도 놀라운데, 더 놀라운건 악의 간부가 더 착해보인다는 것.
'뱌쿠야'에게 첫 눈에 반해버린 '미라'

 

 

4분기 애니 <일찍이 마법소녀와 악은 적대하고 있었다>의 단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작화 성우진, 연출, 내용 전개 모두 준수하게 잘 뽑혔고. 

비록 10분 내외의 짧은 에피소드 임에도 오리지널 컷신을 더 추가하면서까지 이번 작품에 혼신의 힘을 다했기에 불만보단 칭찬이 더 많은 애니가 되었다. 

 

아쉬운건 역시나 작가가 빨리 세상을 떠나 더 이상 아무런 이야기를 전개시켜 줄 수 없다는 것 뿐.

'미라'와 '뱌쿠야' 보는 재미가 있어서 이런 아쉬움도 충분히 달랠 수 있다. 물론, 이런 로맨스 개그 물에 잘 적응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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