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2월, 스코틀랜드의 한 항구에 하선한 육군 대대. 그들은 전 구성원이 흑인 여성으로 구성된 최초의 해외 파병 대대로 '6888 중앙우편대대'에 소속된 부대원들이었다. 이들의 임무는 단 하나. 고향에서, 혹은 고향으로 보낸 편지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 2차 세계대전 당시 우편물을 제대로 전달 받지 못하자 사기 저하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미 '루즈벨트' 대통령은 우편대대를 편성하였던 것.
40년대 흑인인권이 가장 바닥일 때, 남성도 아닌 흑인 여성으로 이루어진 이 부대에 대해서 아무도 기대를 걸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들은 좌절하지 않고 각지로 우편을 정리 및 배달하면서 사기를 고조시켰으나.
결과적으로 이들 6888 우편대대에 대해 아무도 관심이 없었던 것. 그로인해 이들은 해단식도 없이 조용하고 쓸쓸하게 해산된 비운의 부대이기도 하다.
그러다 최근 22년 워싱턴 DC에서 메모리얼데이 기념으로 참전 용사 퍼레이드가 있었는데. 이중 세 명의 90대 할머니가 참석했다. 바로 이들이 '6888 중앙우편대대' 소속 '들로리스 L. 러독', '인디애나 헌트 마틴', '메이벨 러트랜드 캠벨'이었던 것.
무려 76년 만에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으며 시민의 환호를 받았던 것이다.
북미를 제외하곤 전혀 인기가 없는 <마디아>시리즈의 '타일러 페리'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마디아>시리즈가 북미 한정 인기 영화인 이유는 북미의 흑인들을 위한 코미디물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진지한 역사 드라마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서 의아하긴 한데, 엄밀히 따지면, '타일러 페리'는 <마디아> 시리즈를 통해서 흑인에 대한 북미에서의 삶을 그려냈고, 흑인의 삶에 관심이 많은 감독이다. 그러니 괜히 이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것은 아닌데. 다만, 코미디에서 진지한 드라마라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해야하나. 일단은 걱정보단 기대를 하고 있다. 영웅들을 허투로 그리지 않을거라 믿으며.
넷플릭스 영화로 넷플릭스 공개 예정작이지만, 북미에선 공개 일주일 전에 일부 극장에서 상영된다.
24년 12월 6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 후, 20일 전세계 공개 예정이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대대이름이기도 하고, 흑인 여성으로 우편 배달이 중심이라 화려한 전투씬은 없겠지만, 감동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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