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년에 '로버트 리텔' 작가의 소설 <The Amateur>가 북미에서 출간되었다. 그리고 그 해에 영화로 제작되었는데, 원작자인 '로버트 리텔'이 각본에 참여하면 동명의 영화가 북미와 일본에서 개봉했다. 또한, 이 영화를 제작한 곳이 8, 90년대 오락 영화 전문 제작사 'Carolco'(캐롤코)였던 것. '로버트 리텔'의 첩보 스릴러 소설을 원작자가 직접 각본에 참여했고, 오락전문 영화제작사에서 영화를 만들었으며. <디어헌터>에 출연했던 연기파 배우 '존 새비지'가 주연을 맡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영화는 북미와 일본에서 참패를 하고, 국내에선 두 국가의 참패 소식에 차마 극장 개봉은 못하고 비디오 시장으로 직행해버렸다. 심지어 제목도 <격정의 프라하>로 변경한체. 소리소문 없이 비디오 시장으로 넘어가버렸으니, 본 이들보다 못 본 이들이 더 많았던 영화. 그런데 영화 자체가 그리 긴박하게 흘러가지 않아서 재미가 없긴 하다. 망한 이유는 다 있는 법이고.
원작 소설은 국내에서 94년 4월에 <킬링타켓>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역시나 원제에 부합되지 않은 쌩뚱맞은 제목이기도 한데. 적어도 영화의 국내명은 프라하에서 복수극을 펼치니 완전 틀린 말은 아닌데. '킬링타켓'이라...
어쨌든 소설도 그렇게 나왔다가 현재는 절판된 상황.
그런데 이번에 '라미 말렉'이 주연과 제작을 맡은 영화로 다시 제작되어 개봉할 예정이다. 81년에 나온 원작 소설이 72년을 배경으로 그리고 있다면, '라미 말렉'주연의 <아마추어>는 현시점을 시간적 배경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원작에서 테러리스트들이 미 대사관에 난입하여 주인공의 여자친구를 살해했다면. 이번엔 난입대신 다른 이유로 여자친구가 살해되는 듯 하다. 하지만, 여자친구에 대한 복수를 한다는건 동일하고. 역시나 CAI 사무직 직원이 현장 요원처럼 활동한다는 설정도 동일하다. 예고편을 보면 원작보다 더 첩보물같은 느낌도 든다.
주로 영국에서 TV연출을 맡았으며, 23년 <원 라이프>라는 장편 영화 연출 이후 이 영화가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인 '제임스 호스'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블랙 호크 다운>과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의 각본을 맡았던 '켄 놀런'이 각본에 참여한 상태.
'라미 말렉' 외에 '레이첼 브로스나한'과 '존 번탈', '로렌스 피쉬번'이 출연한다. <호텔 뭄바이>와 넷플릭스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폴커 베르텔만'이 음악을 맡았다.
제작진도 그렇고, 주연 배우도 그렇고. 왠지 기대가 된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영화 <아마추어>는 25년 4월 중 개봉 예정이다.
감독: 제임스 호스 - 원 라이프, 닥터 후, 블랙미러
각본: 켄 놀런 - 블랙 호크 다운,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 게리 스피넬리
원작: 로버트 리텔 - 소설 The Amateur
출연: 라미 말렉, 레이첼 브로스나한, 존 번탈, 마이클 스툴바그, 홀트 맥갈라니, 로렌스 피쉬번
제작자: 라미 말렉, 댄 윌슨, 허치 파커, 조엘 B. 마이클스
촬영: 마틴 루헤 - 미드나잇 스카이, 더 텐더 바, 더 보이즈 인 더 보트
편집: 조나단 에이모스 -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 패딩턴2
음악: 폴커 베르텔만 - 호텔 뭄바이, 크리스마스 캐럴,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제작: 20th Century Studios, Fox 2000 Pictures, Hutch Parker Entertainment, Seed Productions, Twentieth Century Fox 배급: Walt Disney Studios
개봉: 북미 - 2025년 4월 11일 / 한국 - 2025년 4월